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왜 사라졌고, 지금은 어디서 볼 수 있나
네이버는 2021년 2월 25일, 16년 동안 운영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없앴습니다. 1년 먼저 실검을 없앤 다음의 이유, 네이버가 밝힌 폐지 이유를 정리하고 지금 실시간 검색 흐름을 볼 수 있는 곳을 비교합니다.
키위 · · 4분 분량
한때 포털 첫 화면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던 곳이 실시간 검색어였습니다. 연예인 이름이 올라오면 무슨 일인지 궁금해 눌러 보고, 순위에 오른 단어가 그날의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은 네이버에서도 다음에서도 그 목록을 볼 수 없습니다.
왜 사라졌는지, 그리고 지금 비슷한 정보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먼저 없앤 건 다음이었습니다
카카오는 2020년 2월 20일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종료했습니다. 앞서 카카오톡 샵(#) 탭에서 먼저 중단했고, 웹에서도 없앤 것입니다.
카카오가 밝힌 이유는 짧고 분명했습니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보여 주는 대신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 버렸다"**는 것입니다. 검색어가 순위에 오르니 사람들이 더 검색하고, 그게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는 식으로 본래 목적과 다르게 쓰인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네이버는 1년 뒤 따라갔습니다
네이버는 2021년 2월 4일 급상승 검색어 폐지를 발표했고, 같은 달 25일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2005년에 시작했으니 16년 만입니다. 네이버가 밝힌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검색이 너무 다양해졌다. 네이버는 약 10년 전과 비교해 검색어 종류의 수(UQC, Unique Query Count)가 33.6배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마다 찾는 정보가 이렇게 잘게 나뉜 상황에서, 모두에게 같은 키워드 몇 개를 보여 주는 방식은 이용자의 관심을 제대로 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본래 목적과 다르게 쓰였다. 급상승 검색어가 정치적 갈등의 도구가 되거나, 기업의 마케팅 창구, 언론사 낚시 기사의 원천이 되는 일이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외부에서 순위를 움직이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급상승 검색어의 취지를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분야·성별·지역·연령·기간별로 원하는 검색 흐름을 직접 찾아보는 방식입니다.
실검이 사라지고 남은 것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져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라는 궁금증까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지금 이 질문에 답해 주는 곳은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 어디서 | 무엇을 볼 수 있나 | 알아 둘 점 |
|---|---|---|
| 구글 트렌드 실시간 인기 | 지금 검색 관심이 급하게 늘어난 검색어와 관련 뉴스. 평균 10분마다 새로고침 | 구글 검색 기준이라 네이버에서의 체감과 다를 수 있음 |
| 네이버 데이터랩 | 내가 입력한 검색어의 기간별 관심 변화. 성별·연령·기기별 비교 | 순위 목록이 아니라, 궁금한 검색어를 직접 넣어야 함 |
| 키위 | 구글 트렌드 실시간 인기를 1분마다 기록한 순위, 검색어별 관련 뉴스와 데이터랩 30일 추이, 날짜별 기록 | 순위 자체는 구글 트렌드가 출처 |
네이버의 폐지 이유를 보면 실시간 순위가 가진 약점은 분명합니다. 순위가 화제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순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다시 관심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순위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왜 올랐는지와 얼마나 오래 관심이 이어졌는지를 함께 보는 게 중요합니다.
구글 기준이라는 걸 알고 보면 됩니다
지금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대부분 구글 트렌드를 바탕으로 합니다. 키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 검색과 네이버 검색은 이용자층과 쓰임새가 달라서, 같은 날이라도 두 곳에서 많이 찾는 단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키위는 순위와 함께 두 가지를 더 보여 줍니다.
- 네이버 데이터랩의 최근 30일 추이. 구글에서 뜬 검색어가 네이버에서도 관심을 받는지, 반짝인지 꾸준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숫자 읽는 법은 데이터랩 '검색 관심도 100'의 의미에 정리했습니다.
- 순위권에 머문 시간. 키위가 1분마다 기록한 순위로 계산합니다. 몇 분 만에 사라진 검색어와 몇 시간씩 자리를 지킨 검색어는 무게가 다릅니다. 하루 동안의 기록은 날짜별 기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 도구를 언제 어떻게 쓰면 좋은지는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 비교에서 이어서 읽어 보세요.
출처
- 세계일보, 네이버 2월25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전격 폐지 (2021년 2월 4일):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204512610
- 바이라인네트워크, 네이버 16년만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중단 (2021년 2월 5일): https://byline.network/2021/02/5-80/
- 뉴스웍스,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사라졌다 (2020년 2월 20일):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654
- 세계일보, 카카오 2020년 2월 '다음' 실시간 검색어 없앤다 (2019년 12월 23일): https://www.segye.com/newsView/20191223512850
- Google 트렌드 고객센터, 실시간 인기 검색어 살펴보기: https://support.google.com/trends/answer/3076011?hl=ko